[뉴욕증시] 악재중첩, 주요지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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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의 분쟁심화, 기술주 실적 우려, 경제 지표 악화 등 악재가 쌓여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3일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05포인트, 1.11% 하락한 1,784.35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198.29로 전날보다 115.42포인트, 1.12% 밀렸으며 S&P500지수는 1,125.40으로 11.36포인트, 1.00% 하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상승한 종목과 하락한 종목의 비율은 11대 19를 기록했으며 나스닥에서의 비율은 13대 21이었다.
이날 이스라엘군이 추가로 웨스트뱅크의 3개 지역을 공격해 유가 상승 불안을 낳았다. 이집트는 아랍국가 불만의 표시로 이스라엘과 정부간 직접접촉을 중단했다. 2일까지 6개월중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던 원유가격은 이날 미국 정부가 원유 재고량이 많다고 밝힌 데 따라 하락했지만 유가 상승 불안은 가시지 않았다.
기술주 실적 우려가 또다시 불거졌다. 소프트웨어주 바이트리아테크놀러지는 적자 폭이 애널리스트들이 당초 추정했던 것보다 클 것이라고 회사가 밝힌 데 따라 23%나 급락했다.
디지털씽크도 분기 수익이 부진한 기술부문 투자 환경으로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데 따라 35%나 하락했다.
전날 골드만삭스가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해 5.1% 하락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도 1.69% 밀렸다.
한편 케이블TV회사 어델피아는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업 회계 관행 조사 범위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6.68%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공급관리기구(ISM)의 3월 서비스업지수는 57.3을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 지수가 50 이상이 나오면 경기가 확장 단계임을 뜻하나 3월 지수는 전달의 58.7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와 주식 시장의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ISM의 보고서 가운데 실질 물가가 전달의 50에서 53으로 올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일찍 올릴 가능성을 키웠다.
업종별로 보면 금 관련주가 2.97%, 오일서비스주가 2.96%, 반도체주가 2.23% 하락하는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