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동남부 '트루아 발레'] 한 겨울의 아쉬움...'雪國' 스키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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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0대 스키장을 한데 합쳐 놓은 규모와 맞먹는 세계 최대의 리조트"
지난 1994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프랑스 동남부 사보와 지방의 트루아 발레(Les 3 Vallees)는 말 그대로 설국(雪國)이다.
트루아 발레란 3개의 골짜기가 어울어졌다는 뜻.
메리벨, 쿠슈벨, 벨르빌의 세 골짜기에는 1백60명이 한꺼번에 탈 수 있는 포마사의 대형 곤돌라를 비롯해 3백여개의 리프트가 곳곳에 깔려 있다.
시간당 리프트 수송능력은 26만명에 달한다.
한해 겨울동안 이곳을 찾는 스키어들은 전세계에서 6백50만여명에 달한다.
여기에 단순 관광이나 크로스 컨트리 등을 위해 2백만명 정도가 추가로 방문한다.
겨울 시즌 수입은 무려 9억달러(한화 약 1조2천억원)에 육박하며 숙박시설은 12만5천 침상이 준비돼 있다.
곤도라와 리프트는 해발 2천5백73m의 "몽 드 라 샬르"를 비롯해 "트레 마르세"(2천7백4m), "몽 드 라 샹브르"(2천8백50m), "몽 드 페크레"(3천12m) 등 일렬로 늘어선 7개 봉우리와 인근에 위치한 "수뤼르"(2천7백38m)와 "심 드 카론"(3천2백m) 등 4곳의 정상에까지도 모두 설치돼 있다.
곤도라를 타고 한번 정상에 올라가면 수직고도로 1천m 정도는 스키를 타며 내려올 수 있다.
수직고도 1천m는 산사면의 경사와 돌아내려오는 루트를 계산하면 족히 4~5km의 거리가 된다.
일반 스키어라면 중간에 휴식을 취하지 않고 한번에 내려 오기 힘들 정도다.
산 전체가 자연설로 덮혀 있기 때문에 별도의 슬로프를 규정하지 않고 스키어가 원하는 데로 어떤 경사면이라도 내려갈 수 있는 것도 이곳의 또 하나의 묘미.
여기에 4월말까지 반팔을 입은 채 스키를 탈 수 있어 스키 매니아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교통편은 인천공항에서 리옹까지 비행기로 간후 여기서부터 알베르빌까지는 고속열차인 TGV를 이용하면 가장 편하다.
에어프랑스에는 한국인 통역전문 요원이 동승하며 4월말까지 스키장을 방문하는 탑승객에겐 초과수하물(10kg) 무료쿠폰을 제공하고 귀국 후에 스키패스 영수증을 제출하면 최고 20만원까지 환불해 준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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