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1등株'를 주목하라..종합주가지수 '1000' 눈앞..투자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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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주를 주목하라'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 중 시장 수익률 이상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린 사람은 예상외로 많지 않다.
삼성전자나 삼성SDI 현대자동차 LG화학 SK 등 대형 1등주가 시세를 선도하는 반면 개인이 선호하는 중소형주는 옆걸음을 치거나 하락한 종목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3월말부터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이후부터 이달 2일까지 KOSPI 대형주 지수는 686.27에서 714.65까지 4.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형주 지수는 1,172.45에서 1150.56으로, 소형주 지수는 1,857.12에서 1852.41로 소폭 하락했다.
삼성증권 최영기 연구원은 "현 국면이 대형 우량주 중심의 폭등장세였던 지난 69∼73년 미국의 니프티.피프티(Nifty-Fifty) 장세의 초기와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향후 실적을 토대로 주가가 추가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실적개선의 속도가 빠를 것으로 보이는 대형우량주인 업종 1등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1등주는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를 바탕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경기가 회복될 때 실적개선 폭이 다른 경쟁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커지는 특징을 지녔다.
특히 지난달 중순까지 중.소형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중소형주 대비 대형주의 가격부담마저 덜어진 상황이다.
삼성증권은 1등주중 현대자동차와 대우조선 삼성SDI 삼성전자 포항제철 SK텔레콤 삼성전기 등은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통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기보유 대상 종목이라는 얘기다.
이수화학 전기초자 풍산 현대모비스 국민은행 농심 롯데칠성 LG생활건강 고려아연 한국타이어 등은 국내 시장점유율이 50%를 넘거나 2,3위 업체의 점유율을 합한 것보다 큰데다 주가수익비율(PER)도 10배 이하로 저평가돼 있어 주가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라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이와 함께 코스닥시장에 등록돼 있는 삼영 휴맥스 엔씨소프트 모아텍 디지아이 유일전자 등 중소형 1등주는 특화된 전문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 시장지배력과 수익성이 우수한 만큼 실적장세에서 꾸준히 각광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