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경 블루칩'] '케이엠더블유'..국내 통신장비 점유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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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엠더블유는 기지국장비인 RF(무선주파수)부품에 있어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통신장비부품업체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삼성전자 SK텔레콤 KTF등에 통신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특히 다품종 소량생산의 RF부품시장의 특성에 맞는 생산시설과 함께 기초부품에서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점이 이 회사의 최대 경쟁력이다.
유럽 미국을 비롯해 최근에는 중국 일본등으로 수출선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케이엠더블유의 지난해 실적은 부진했다.
IT(정보기술)불황 등 여파에다 과도한 R&D(연구개발)비용을 일시에 상각한 데 따른 것이다.
케이엠더블유의 2001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50% 줄어든 8백7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 규모도 82억원으로 적자로 전환됐다.
그러나 지난해 적극적인 부실요인을 제거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다.
올해 실적전망도 밝은 편이다.
통신사업자들이 그동안 미뤄온 IMT-2000관련 투자를 점차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에 개발성공한 3차원빔 제어안테나의 본격적인 양산으로 성장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케이엠더블유는 3차원빔 안테나에 대해 세계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며 현재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3차원빔 안테나부문의 신규 매출이 연간 1천억원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들어 실적개선 추세가 뚜렷하다.
케이엠더블유는 올해 1·4분기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을 각각 1백92억원과 4억원으로 잠정집계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8백50억원과 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케이엠더블유 유대익 상무는 "표면적으로 외형이 소폭 감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케이엠텔레콤의 상품매출을 제외할 경우 실질 매출성장률은 17%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