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심화와 부채부담 가중 악재로 장중 연중 1만원 밑으로 내리며 연중최저치를 경신한 뒤 소폭 반등했다. 계열사의 미국 투자 유치 소식에 올랐지만 기술적 반등 수준 이상의 의미를 두기 힘든 분위기다. 최근 1만5,000원선이 깨진 뒤 힘없이 아래로 흘러내리는 양상이다. 전날보다 450원, 4.09% 오른 1만1,450원에 마감했다. 계열사인 한국정보거래소에 미국 최대의 컨설팅 회사인 엑센츄어가 투자 및 합작사업을 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한편 현대증권은 이 업체가 신용카드 결제 시장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경상손실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이하'로 낮췄다.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가맹점 단말기를 무상 배포함에 따라 차입금과 지급 이자가 지속 증가했고 한국전화번호부 등 자회사의 지분법 평가 손실 또한 감소하지 않고 있다는 것. 또 신용카드 결제수수료 사업 경쟁심화로 지난해 시장 점유율이 37%로 전년 44.8%에서 크게 줄었다. 지난 2001년말 기준으로 1,163억원 규모의 이자 지급성 부채가 있으며 이중 단기 차입금은 525억원, 유동성 장기차입금 400억원으로 2002년 6월에서 12월에 만기 도래할 예정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시중에 자금 악화설이 돌고 있어 성공적인 펀딩 완료까지는 주가 약세가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