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성공개최.노사평화 마라톤 D-5] 달리면 혈관질환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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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마라톤 열풍이다.
대한육상경기연맹에 따르면 3월 초 현재 마라톤 동호회 수만 5백개가 넘고 동호인은 1백만명에 달한다.
매달 전국적으로 20개 안팎의 마라톤 대회가 개최된다.
달리기는 이제 단순한 살빼기 수단에서 벗어나 성인병 예방, 우울증 치료 등의 건강관리와 친목도모를 위한 방법으로 사랑받고 있다.
◇ 건강관리 '제1수단' =한달 이상 달리기를 꾸준히 하면 심장이 내뿜는 혈액의 양도 40% 증가한다.
때문에 혈관이 좁아져 생기는 고혈압은 물론이고 관상동맥질환, 뇌혈관 질환 등 혈관 질환을 치료하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
심장병 당뇨병 등 성인병도 예방할 수 있다.
폐활량이 늘어나 한번 호흡으로 들어마시는 산소량이 증가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노화는 다리에서 온다는 말이 있듯이 다리 근육이 약해지면 혈액이 다리부분에 정체돼 혈액 순환에 장애가 된다.
달리기는 다리근육의 강화는 물론 뼈를 튼튼히 만들어줘 골다공증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요통 목디스크 관절염 등에도 좋다.
◇ 우울증 치료에도 직효 =달리기가 극도의 상쾌감을 주고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마라톤 마니아들은 달리기 도중 '러닝하이(Running-High)'라는 독특한 도취감을 느낀다고 한다.
과연 어떤 느낌일까.
달리기 애호가들은 달리기를 시작해 30분 정도가 지나면 말로 설명하기 힘든 상쾌한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기분도 좋아져 어디까지라도 달리고 싶은 기분이 생긴다고.
바로 이 찰나의 기분이 러닝하이의 순간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