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황제' 마이클 조던(39)이 이끄는 워싱턴 위저즈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더욱 힘들어지게 됐다. 워싱턴은 1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순간에 스티브 내시(22점·12어시스트)를 막지 못해 1백3 대 1백10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2연승을 마감한 워싱턴은 34승39패를 기록,이날 마이애미 히트를 1백 대 81로 격파한 8위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2.5경기 뒤진 10위로 내려앉았다. 9경기를 남겨놓은 워싱턴은 3일 LA 레이커스와 맞붙는 등 강팀들과의 대결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8위를 차지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달 30일 밀워키전에서 34점을 쏟아부으며 건재를 과시했던 조던은 이날 상대의 집중 수비에 막혀 28분을 뛰며 10득점,5어시스트의 부진을 보였다. 96 대 96 동점이던 종료 2분19초 전 댈러스는 내시가 3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점프슛을 꽂아넣어 1백1 대 96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 내시가 자유투 등으로 5점을 더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