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만능시대] 통합시장 장악하라 .. 유.무선社 불꽃각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유.무선통합이 메가 트렌드를 형성하면서 국내 통신사업자들의 발걸음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유.무선통합 시장을 장악하는게 회사 성장과 수익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선사업자=KT(한국통신)는 유선에 "다리"(bridge)를 달아주는 이른바 "마지막 1마일(last one mile)"전략을 통해 유.무선통합 시대의 주도권을 장악할 계획이다.
"마지막 1마일"은 KT가 보유한 가입자망으로 전화국에서 가입자 집안까지 깔린 통신선로.
그동안 사양길에 접어든 노후시설로 여겨졌으나 이동전화와 인터넷의 발전으로 유.무선인터넷 시장을 선점할수 있는 강력한 무기로 떠오르고 있다는게 KT 판단이다.
KT는 공중 무선랜(무선 초고속인터넷),무선DSL,원폰(One Phone) 등을 전략적인 서비스로 육성하고 있다.
무선DSL은 사무실이나 가정에 무선랜이나 블루투스를 이용해 무선 ADSL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원폰서비스는 이동중에는 이동통신서비스,구내에서는 유선전화를 이용한 무선통화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T는 또 KTF KT아이컴 KTH등 자회사를 아우른 통합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ADSL 상용화 기술을 바탕으로 2.4GHz 대역외에 2.3GHz 대역까지 포괄,공중 무선랜의 선두주자로 시장을 키워가기로 했다.
올해를 무선사업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향후 4세대 통신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005년부터는 5Mbps급 초고속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무선사업자=SK텔레콤은 이동전화 고객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공중 무선랜사업 등 유.무선통합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유.무선통합 서비스의 한 부분인 구내 무선전화사업을 시작한 것도 KTF의 법인고객 침투를 막기 위한 수세적 성격이 강하다.
SK텔레콤은 하지만 급하게 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시장이 커가는 추이를 보면서 유선시장에 대한 태핑(진단)을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공중 무선랜과 관련해서는 이 서비스만이 가질 수 있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 부분의 연구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LG텔레콤은 유.무선 연동을 위한 최적의 망환경 구축과 망개방,PDA(개인휴대단말기)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다음을 비롯한 국내 14개 포털과 LG의 무선인터넷 "이지아이"를 연동시켰으며 지난 1월에는 유.무선 포털서비스를 대폭 개편,강화했다.
오는 5월부터는 무선랜 사업자와 무선랜 연동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데이콤과 단말기 플랫폼의 표준화,망관리,보안.인증 등에 협력하고 빠른 시일내에 망개방을 실시할 방침이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