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리니지가 중국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발표 소식에 올랐다. 주가는 전날보다 8,000원, 3.52% 오른 23만5,000원에 마쳤다. 장중 9% 이상 올랐다가 오름폭의 상당부분을 반납했다. 최근 조정을 이어오다 20일선 부근에서 강하게 반등하는 양상이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국내 서버를 통해 리니지 중국 홈페이지를 열었다. 이미 리니지 서비스에 필요한 현지화 작업을 마무리한 상태이며 올해 안에 중국 현지에 서비스센터를 구축하고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인터넷 사용자수 급증과 PC방 문화 확산으로 온라인게임의 토양이 마련되고 있다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중국시장의 인프라 수준이나 소득수준이 낮아 대만이나 홍콩에서와 같은 성공을 거둘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영증권 박세용 선임연구원은"중국 시장은 게임비 단가가 낮고 액토즈 등 다른 업체가 이미 진출해 있다"며 "짧은 시간 안에 성공 여부를 단정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수익대비 저평가라는 점에서 상승 모멘텀은 있다"면서도 "그러나 일본을 포함해 해외시장 진출의 모멘텀 확인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날 나온 정보통신부의 온라인게임 등급제 실시 방침이 나이에 따른 서버 분리 등 추가 비용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