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유럽증시는 통신주와 자동차주들이 강세를 기록했으나 미국 등 주요국가들의 금리인상 전망이 확대되면서 금융주와 에너지주의 주도로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가별 주요지수로는 런던 FTSE 100 지수가 전날에 비해 13.60포인트(0.26%) 하락한 5,253.30을 기록했으며 독일 DAX 30 지수와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각각 0.30%와 0.52% 내린채 장을 마쳤다. 특히 이날 미국의 단기금리 인상시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금융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져 취히리 파이낸셜은 2.2% 하락했으며 윈헨 리와 알리안츠도 각각 1.1%씩 내렸다. 또 에너지주들도 금리인상 전망과 전날 원유가격 하락여파로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냐 토털피나 엘프가 1.2% 하락했으며 BP와 셸도 각각 0.3%와 2.2%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통신주들은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영국의 보다폰이 0.9% 상승한 것을 비롯해 프랑스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도 각각 1.5%와 1.1% 오르는 등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자동차주들도 이날 모건스탠리와 리먼브러더스 등이 자동차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데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 BMW가 1.8% 올랐으며 폴크스바겐과 르노도 각각 2.1%와 1.4% 상승했다. 이날 도이체방크의 밥 셈플 애널리스트는 "이날 유럽 주요지수들은 종일 박스권 등락을 지속했다 "고 전했다. 셈플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전업종, 전지역의 기업들이 회복 국면에 들어서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