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빈곤퇴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유엔 정상회담이 21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개막했다. 조지 W.부시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50여개국 정상들은 이번 회담에서 부국과 빈국의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촉구하는 `몬테레이 합의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 합의안은 부국이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 및 민간 투자를 확대하고 무역장벽을 완화하도록 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은 시장을 개방하고 민주주의를 확립하도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50여개국 정상이 참석한 회담에서 "우리들은경제성장과 인간개발, 개방과 지역발전, 경제 효율성과 시민복지를 연결하는 다리를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2억명에 달하는 극빈층을 2015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약속을 성공적으로 실행하는데 몬테레이 합의안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몬테레이 AF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