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한때 90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차익매물을 이기지 못해 8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50포인트(0.28%) 내린 887.48로 마감됐다. 전날 미국 증시가 소폭 상승한 데다 경기회복 및 수급개선 소식이 어우러지며 장 초반 903.79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단기급등을 우려하는 차익매물에 밀리면서 하락세로 내려앉았다. 지수 등락폭이 20포인트가 넘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7억6천만주와 5조4천억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늘었다. 외국인은 3백59억원을 순매수,이틀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고 개인도 2백4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백6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에서 순매도가 확대되며 4백1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의 주가는 보합으로 마감했고 SK텔레콤은 1.98%,한국통신은 2.77% 올랐다. 그러나 포항제철은 2.32% 떨어졌으며 국민은행은 약보합세였다. 또 삼성전기와 삼성SDI를 제외하고는 중가 대형주들도 대체로 약세였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도 2∼3% 하락했다. 진흥 골드금고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금고주가 강세를 보였고 신영 유화 세종증권 등이 5∼12% 올라 증권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식옵션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한국전력,국민은행 위주로 거래되면서 2백58계약이 체결됐다. 국민은행은 콜옵션이 강세를 보였고 한전은 풋옵션이 강세였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