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위저즈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마이클 조던의 부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워싱턴은 19일(한국시간) 오클랜드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크리스 휘트니(20점)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골든스테이트에 99 대 96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조던 없이 치른 12경기에서 4번째 승리를 맛본 워싱턴은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거두는 회복세를 보였다. 동부컨퍼런스 10위 워싱턴은 8위 샬럿 호니츠에 여전히 2.5경기 뒤져 있지만 팀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어 조던이 복귀할 것으로 기대되는 다음달에는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워싱턴은 종료 12.8초 전 휘트니의 3점슛으로 97 대 96,후반 들어 첫역전에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트는 길버트 아레나스(25점)를 앞세워 재역전을 꾀했지만 아레나스가 휘트니에게 공격자 파울을 범하고 휘트니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본지 웰스(20점)와 숀 캠프(12점·11리바운드) 등을 앞세워 올 시즌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보스턴 셀틱스를 1백 대 91로 물리쳤다. 서부컨퍼런스 9위인 LA 클리퍼스는 휴스턴 로키츠를 93 대 86으로 누르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