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을 발판으로 분식회계 중징계를 뚫고 반등했다. 주가는 개장부터 강세로 출발한 뒤 전날보다 180원, 3.27% 높은 5,6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99년 10월 21일 5,700원 이래 26개월여중 최고 수준. 턴어라운드형 종목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분식회계로 인한 영향이 미미하다는 분석이 매수세를 불러냈다. 전날 장 종료 후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거래위원회로부터 계열분리과정에서 매입한 연합철강 주식의 투자차액과 관련해 경고 조치를 받았다. 이 회사는 "해석상 오류나 기재오류이지 고의적인 분식회계가 아니다"라며 "차익분은 감사보고서 주석으로 상세히 기재했고 해당 주식 취득경위 자체가 주거래은행의 재무구조 개선약정에 의한 의무사항"이라고 주장했다. 한국투신증권은 분식회계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철근과 형강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다음주중에 후판 내수가격의 인상 폭과 시기를 검토중에 있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이날 주총을 열고 현금배당 6%를 의결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규모인 매출 1조7,852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 103억원을 내 흑자전환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