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시장 판도가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파상적인 저가공세를 벌여온 현주컴퓨터 주연테크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부동의 1위"를 고수해오던 삼성전자가 주춤거리고 있다. 13일 시장조사기관인 한국IDC의 국내 PC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4분기 국내 데스크톱PC 시장점유율이 30.2%를 기록,지난해 1.4분기 점유율 41.5% 보다 무려 11.3%포인트 하락했다. 삼보컴퓨터의 시장점유율은 19.2%,현주컴퓨터 9.3%,LGIBM 7.3%,주연테크 6.7%,현대멀티캡 4.4%였다. 2000년 4.4분기 대비 판매증가율은 현주컴퓨터 17.7%,주연테크 28.0%,컴팩코리아 1백21.5%,한국HP 2백49.9%로 후발업체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한편 지난해 국내 노트북PC 시장규모는 46만6천1백14대(1조5백96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4.4분기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1.9%,컴팩코리아 13.4%,삼보컴퓨터 12.8%,LGIBM 9.5%,한국후지쯔 5.6%였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