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로크합주단(리더 김민)과 소프라노 박미혜,하피스트 나현선이 함께하는 '체임버 앙상블의 밤'이 29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에서열린다. 이 음악회는 올 초 3개월여에 걸친 조명과 음향공사를 모두 마치고 음악 중심의전문 공연장으로 탈바꿈한 호암아트홀이 본격적인 2002 시즌의 막을 여는 무대로 대중적이면서도 가볍지 않은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비발디의 「합주협주곡 제11번 라단조 작품 3」, 헨델의 「하프협주곡 제6번 내림나장조 작품 4」, 모차르트의 칸타타 「춤추고 기뻐하라」중 '알렐루야', 발페의「나는 대리석 궁전에 사는 꿈을 꾸었네」,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작품 48」 등을 연주한다. 한동안 주로 영화를 상영하며 전문 공연장 이미지가 흐려졌던 호암아트홀은 지난해 시설 개보수 공사를 거치면서 866석이던 객석을 640석으로 줄이고 공연기획사인 크레디아에 2년간 위탁경영을 맡기는 등 전문 공연장으로 재탄생했다. 호암아트홀은 서울바로크합주단의 연주회를 시작으로 올해 약 130회의 공연을개최할 계획이다. ☎ 751-9606.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