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의 환경규제가 갈수록 대폭 강화되고 있어 국내기업들이 환경친화적인 제품생산과 같은 대응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수출에 큰 타격을 받게될 전망이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2004-2007년에 자동차 배출 질소산화물 등을 현재보다 77-95% 감축키로 하고 이를 수입차에도 적용키로 했다. EU는 오는 2006년부터 차량 중량의 80%까지 재활용 의무화, 정보통신기기 10여개종의 60-80% 재활용 의무화, 납(PB) 사용 전기.전자제품 진입불가 등 강력한 환경규제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상의는 EU의 모든 전자제품에 대한 납사용 금지조치와 관련, 일본은 지난 99년부터 대체기술 양산체제를 갖추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으나 우리는 일부 전자업체만이 올부터 양산기술 개발에 착수, 경쟁력 상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상의는 국내기업의 환경친화적 제품생산을 위한 방법으로 `SCM(Supply Chain Management)을 활용한 환경경영 및 청정생산 활성화방안'을 제시했다. 이 방안은 국내 최고의 환경경영기법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Key Player)들이 그들의 협력업체에 대해 자발적으로 환경경영기법을 전수해 주고 이때 정부는 협력업체에 인센티브 확충 등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해 준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상의 관계자는 "환경을 염두에 두지 않은 제품은 국내외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기 때문에 환경기술 및 환경경영기법을 시급히 도입하지 않는 기업에는 밝은 미래가보장될 수 없다"며 환경경영 추진을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태기자 sh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