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상승폭을 넓혀 장중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며 86선을 시도하고 있다. 인터넷을 제외한 전업종이 오르며 상승종목수가 600개 이상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트리플위칭데이을 앞둔 관망세속에 소폭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고가권 매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거래소시장이 선물옵션 트리플위칭데이 때까지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초반 코스닥 중심의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의 오현석 선임연구원은 "거래소가 해외여건이 좋으나 국내 만기일 변수로 주춤하고 있다"며 "미국 등 경기회복세도 이어져 IT, 수출 등 경기관련이나 실적호전주가 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18분 현재 85.95로 전거래일보다 1.84포인트, 2.19% 올랐다. 강원랜드, 하나로통신, 휴맥스, 엔씨소프트, LG홈쇼핑, CJ39쇼핑, 정소프트, CJ엔터테인 등의 오름폭이 크다. 기업은행, 다음, 안철수연구소, 씨엔씨엔터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투신이 각각 30억원 가량 순매도인 반면 개인은 17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대한투신증권 경제연구소 김종수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그간 각종 게이트 악재로 상대적으로 위축돼왔으나 최근 IT경기회복 기대가 고조되고 있어 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연구원은 "특히 기관이 줄곧 매도세를 보이다 지난주 투신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시장이 질적으로 향상되면서 트리플위칭데이 이후에도 강한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