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안양 LG감독이 프로축구 감독 최고연봉을기록하게 됐다. 안양 LG는 지난해 연봉(1억원)보다 60% 인상된 2억6천만원의 연봉을 지급하는조건으로 조광래 감독과 3년간 계약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올 초 재계약한 김 호(수원 삼성) 감독의 연봉보다 1천만원 많은 프로축구감독사상 최고액이다. 99년부터 안양 LG 지휘봉을 잡은 조 감독은 선진훈련시스템 도입과 다양한 전술을 성공적으로 접목시키는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며 2000년 정규리그 우승, 2001년준우승 등 좋은 성적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안양은 조 감독과의 계약이 올해말까지이지만 새로운 조건으로 계약연장했고 4월 아시안클럽컵 최종 4강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독려했다. 한편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는 이날 차경복 감독, 김학범 코치와 각각 2억원, 1억2천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또 성남은 을지대학 노원 을지병원 족부 정형외과 교수인 양기원(35)씨를 주치의로 선임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