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은 6일 "비리나 부정 게이트에 관여한 일이 없으며, 거기서 나온 돈을 쓴 일도 전혀 없다"며 "혹시 검찰의 조사가 있으면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권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2000년 최고위원 경선 당시 김근태 정동영 고문 외에 다른 최고위원 후보들에 대한지원이 있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안줬다. 내 기억에는 없다"며 부인했다. 그러나 그는 "(지원받았다는) 그 사람들에게 물어보라. 본인들이 더 잘 알 것"이라며 "내가 도와준게 한두사람도 아닌데 일일이 기억할 수 있느냐"고 말해 추가지원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정치자금 출처에 대해 "93년 최고위원 경선에 나갔을 때 식당에서 나온 돈 일부와 친지들이 도와준 돈으로 썼고, 이번에도 경선(2000년 8.30)을 위해 준비했던돈 일부에 식당에서 나온 돈이 있었고, 출마를 안하게 되면서 김근태 정동영에게 격려 차원에서 도와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자신의 6억원대 동부이촌동 자택 구입비용에 대해서는 "평창동 빌라 전세금 3억원과 은행융자 3억5천만원을 받아 충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후보 경선에 대해서도 "이인제든 누구든 국민과 당원이 선택한 후보가 나오면 본선에서 미력하나마 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신문이 소장파 의원들의 마포 사무실 운영비용을 지원해줬다고 보도한 데 대해 권 전 위원의 한 측근은 "그런 사무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원여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mangels.yna.co.kr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