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6일 미국 현지법인인 UPI에 수출하는 열연코일이 세이프가드 조치 적용 대상에서 곧 제외될 것이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유병창 포철 홍보담당 상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주미 한국대사관의 전언에따르면 UPI로 수출하는 열연코일은 예외가 됐다고 한다"며 "미국의 이번 201조 발동은 결과적으로 경쟁력이 높은 포철에 기회와 이득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 상무는 이어 "이번 조치는 대부분의 대미수출국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인조치이며 한국 등 특정 국가만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다"면서 "30% 관세부과는 미국내 출강가격의 상승을 초래해 UPI로 보내는 수출가격이 올라가는 효과를 가져올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행정부는 세이프가드 조치를 발동하면서 모든 판재류에 대해 일괄적으로시행 첫해 30%의 관세율을 적용한다고 발표했으나 포철이 UPI에 수출하는 열연코일등의 경우 예외품목 리스트에 포함시켜 추후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예외품목 조항에 언급된 제품은 120일 이내에 미 행정부가 추후 심사를 벌여 규제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 포철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미 행정부는 주미 한국대사관측에 포철 제품은 규제대상 품목에서제외될 것이라는 사실을 통보했으며 포철은 한국대사관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섭기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