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가 넘은 여성이 출산하는 아기는 체중미달아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캘거리대학의 수전 터프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소아과학' 3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35세이상 여성 2만9천명을 포함, 총 28만4천명의 출산자료를 조사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터프 박사는 35세이상 여성이 출산한 아기는 체중이 2.5kg미만일 가능성이 35세이하 여성이 낳은 아기에 비해 20-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35세이상 여성은 또 임신 37주이전에 조산할 가능성도 35세미만 여성에 비해 20% 정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터프 박사는 말했다. 터프 박사는 최근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조산아와 체중미달아 출산율이 증가하고 잇는 것은 늦은 나이에 출산하는 여성이 늘고 있는 것과 부분적으로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다. 터프 박사는 1990년대에 35세이상 여성의 출산은 전체의 8%에서 12%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보고서는 35세이상 여성들에게 임신을 자제하도록 권고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은 아니며 다만 임신을 늦출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려는 것 뿐이라고 터프 박사는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