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4일 △이공계 우수인력 확보와 사기진작 △국가 연구개발 투자의 효율성 제고△신기술 개발을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 등 올해 3대 중점 추진과제를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이공계 우수인력 확보와 사기진작=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가운데 해외 유명 이공계 대학에서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 1백명에게 학비 3만달러와 개인연구비 및 생활비 2만달러 등 연간 5만달러를 지원하는 제도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수학 및 과학성적이 우수한 학생 1백명을 선발,장학금 3백만원을 준다. 출연 연구소에 대학원대학을 설립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우수 과학교사를 대상으로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준다. 출연연구소 대학 민간연구소에서 우수한 업적을 인정받은 연구원에게 국가유공자에 준하는 대우와 함께 특별연구비를 지원한다. 공로연금제를 마련,빠르면 내년 3월부터 실시한다. 출연 연구소의 연구성과를 기업에 이전하는 기술이전 전담조직을 만든다. 우수 연구원 정년보장제 도입을 검토한다. ◇국가 연구개발투자의 효율성 제고=미래 유망산업 창출을 위한 전략기술분야별 국가기술지도(NTRM)를 오는 10월까지 작성한다. 국가과학기술 종합조정체제를 확립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중심으로 주요 정책 및 계획을 범부처적으로 수립·조정한다. 국가 연구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연구개발 정보를 제공하고 중복투자를 막는다. 원자력안전정보공개센터를 설립,방사선종사자 중앙등록센터를 마련한다. ◇신기술 개발을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올해를 나노 바이오의 해로 정하고 나노기술분야에 2006년까지 8천3백억원을 투자한다. 나노기술 전문연구인력을 현재 1천15명에서 2010년 1만2천6백명으로 늘린다. 나노기술 인프라인 나노종합팹센터를 2005년까지 설치한다. 바이오기술에 6년동안 12조9천억원을 투입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바이오시스템학과를 설치,운영한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