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윌리엄스가 스테이트팜여자테니스클래식에서 제니퍼 캐프리아티(이상 미국)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레나는 4일(한국시간) 미국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강력하고 정확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캐프리아티를 2-1(6-2 4-6 6-4)로 눌렀다. 이로써 세레나는 세계랭킹 9위에서 6위로 뛰어 올랐고 언니 비너스는 동생의 승리에 힘입어 캐프리아티를 제치고 최소 2주 동안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월 발목 부상 이후 처음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세레나는 1세트 초반 내리 5게임을 따내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2세트를 내줬으나 세레나는 3세트에서 캐프리아티가 3차례의 더블폴트를 저지른데 편승, 2-1로 리드를 잡은 뒤 마지막 10번째 게임에서 시속 180㎞의 강력한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켜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지었다. (스코츠데일 AP=연합뉴스)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