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합지수가 800을 돌파하면서 형성되고 있는 추가 상승 분위기와 맞물려 스타워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스타워즈 게임이 진행된 한 달 동안 거래소 지수는 78.71포인트, 코스닥지수는 4.43포인트 상승했다. 삼성파브PDP가 협찬하는 한경스타워즈 수익률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대신증권 나민호 팀장은 스타워즈 게임 한달 만에 57%의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 '한경스타워즈의 롬멜'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다른 참가자들도 짧은 기간이었지만 증권 전문가다운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 참가자들의 매매형태 = 스타워즈 참가자들의 매매형태를 살펴보면 크게 '시스템 중심의 매매'와 '추세 추종형의 포지션 매매'로 구분할 수 있다. '시스템 매매'의 특징은 주식매수 시점과 주식매도 시점이 결정된 상황에서 매매에 임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손절매 가격과 이익실현 가격을 사전에 정해놓고 가격 범위 내에서 종목을 매매하는 형태로 주식보유에 대한 리스크를 철저히 줄이면서 목표 수익률을 짧게 여러 번 가져가는 것이다. 대신증권 나민호 팀장의 경우 시스템 매매의 전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나 팀장은 가장 많은 종목을 매매했고 또 가장 많은 손절매를 기록했다. 특히 철저한 손절매를 통해 보유 종목에 대한 리스크를 헤징하고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기계적인 매도를 통해 이익실현을 극대화했다. 빈번한 매매를 통해 매매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았으나 한 달 동안 무려 57%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해 '시스템 매매'의 유용성을 검증했다. 대우증권 이상문 연구위원, 한국투자신탁증권 조성욱 대리, LG투자증권 김광철 과장도 시스템 매매를 구현했다. '추세 추종형 포지션 매매'의 특징은 분석시점에서 종합주가지수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되는 종목의 매수시점을 다양한 분석기법을 통해 확인한 후, 시장변화에 따른 종목의 움직임을 판단해 추세의 흐름을 기준으로 목표수익률을 가져가는 것이다. 특히 이 매매형태는 최초 매수시점 선택이 중요하다. 시스템 매매와의 차이점은 단기적인 이익실현 보다는 매수한 종목을 일정기간 보유해 추세의 흐름을 파악하고 추세가 마감됐을 경우 이익을 실현하는 것. 삼성투신운용 임창규 운용역, 동양투신운용 김희국 운용역, 제일투신운용 이승준 운용역, 현대증권 류한묵 차장, 신한증권 박동제 지점장이 추세 추종형 포지션 매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였다. 종목 수익률 부문에서는 추세 추종형 포지션 매매가 그 진가를 발휘했다. 현대증권 류 차장이 보유하는 하이트맥주우는 이날까지 +56.6%, 신한증권 박 지점장이 보유하고 있는 에스에프에이는 +32.3%, 동양투신운용 김 운용역이 매도한 인터파크는 +31%의 수익률을 올렸다. 다른 참가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 참가자별 시장 선호도 = 대부분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종목을 동시에 보유하는 경우가 많았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거래소시장 종목과 코스닥시장 종목을 구분없이 매매했으며 시장상황에 따라 보유비율을 적절하게 조절했다. 그러나 신한증권 박동제 지점장, 현대증권 유한묵 차장은 거래소시장의 종목을, 한국투자신탁증권의 조성욱 대리, 동양투신운용의 김희국 운용역은 코스닥시장의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매했다. ◆ 종목의 희비쌍곡선 = 스타워즈 수익률게임에서 매매된 종목 중 현대증권 류한묵 차장이 보유하고 있는 하이트맥주우가 거래된 종목 중 +56.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신한증권 박동제 지점장이 매매한 하이닉스가 -41.17%의 수익률로 가장 많은 손실이 발생하기도 했다. ◆ 참가자별 현금보유비율은 = "주식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체자산의 현금보유비율은 30%를 유지하라."라는 주식투자 명언이 무색할 정도. 스타워즈 참가자들 중 절반은 이 기간 중 평균 현금보유비율이 10% 미만이었다. 스타워즈 초반에는 대부분의 참가자들의 현금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지난 14일을 기준으로 종목보유 비중이 높아졌다. 동양투신운용의 김희국 운용역, 대우증권의 이상문 연구위원, 대한투자신탁증권의 임세찬 분석역, 삼성투신운용의 임창규 운용역은 종목보유 비중 9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대신증권의 나 팀장은 이 기간 중 평균 30%이상의 현금을 보유해 스타워즈 참가자들 중에서 현금보유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날 보유 종목을 모두 매도하여 보유 자산을 100% 현금화 한 후 2월 스타워즈 수익률 게임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윤태석 기자 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