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배경찰서는 28일 전국의 백화점 등을 무대로 쇼핑객의 신용카드를 훔치는 수법으로 수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절도)로 박모(33.여.무직.주거부정)씨에 대해 정신감정영장을 발부받아 치료감호기관에 유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절도전과 21범인 박씨는 지난해 5월말 서울 관악구 K공판장에서쇼핑객 유모(35.여)씨의 가방을 훔쳐 신용카드로 3천500만원을 인출하는 등 2000년부터 지금까지 서울과 인천, 대구, 충북지역 등 전국 각지의 백화점과 의류매장 등을 돌며 같은 수법으로 122차례에 걸쳐 모두 5억7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조사결과 도벽과 관련, 정신질환을 앓아온 박씨는 전국 34개 경찰서에 의해 수배를 받아왔으며 폐쇄회로 TV화면에 찍힌 모습을 추적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