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중동지역의 긴장으로 상승, 21달러를 회복했다. 또 장 마감 후 재고량 감소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2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 인도분은 배럴당 93센트, 4.5% 급등한 21.41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88센트 오른 20.8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에서 개시할 군사 행동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장 마감 후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 22일까지 미국 원유재고가 250만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10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가솔린 재고도 시장에서 기대했던 100만배럴 보다 더 많은 210만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API는 또 정유 공급능력이 지난주 88.5%에서 89.2%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WTI 4월물은 시간외에서 추가 상승해 배럴당 21.55달러에 거래됐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