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상품] 기능성 유산균음료 : 롯데햄우유 '루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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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햄우유가 지난해 10월 내놓은 기능성 유산균제품 "루테리"는 유해 식중독균을 없애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서울대 수의대 박용호 교수팀에 의해 개발됐다.
박 교수가 지난해 내놓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락토바실러스 루테리"라는 유산균을 함유한이 제품은 식중독을 유발하는 O-157대장균,포도상구균,살모넬라균,리스테리아균 등을 죽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테리 유산균은 유해 세균의 생장을 억제하는데 그쳤던 기존 유산균과는 달리 세균을 아예 없애버리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락토바실러스 불가리쿠스,락토바실러스 카제이,비피더스균 등 기존 4가지 유산균은 식중독균을 죽이는 효과가 약했다.
또 일부 유산균의 경우 오히려 식중독균을 증식시키기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루테리 유산균은 지난 85년 스웨덴 농과대의 스벤 린드그렌 교수가 모유에서 분리한 신종 유산균이다.
현재 미국 유럽 호주 일본 캐나다 등에서 이 특허 유산균을 이용한 음료가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루테리균이 기존 유산균과 차별화되는 점은 크게 3가지다.
첫째,루테리 유산균은 모유에서분리된 것이어서 모체의 강력한 면역력을 이어받고 있다.
반면 대부분의 유산균은 사람의 분변에서 채취된다.
기존 유산균은 항균물질인 박테리오신을 분비하지만 유해균에 대해서는 항균효과가 없거나 약하고 단백질분해효소에 의해 활성을 잃게 된다.
반면 루테리 유산균은 장에 강하게 달라붙어 루테린이라는 항균물질을 분비한다.
루테린은 장내 pH(수소이온농도)변화나 단백질분해효소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강력한 항균효과를 낼수 있다.
둘째,루테리 유산균은 캡슐을 씌우거나 코팅을 하지 않아도 살아서 장에까지 도달할 수 있다.
기존의 유산균은 대부분 산에 약해 위산이나 쓸개즙에 의해 파괴되지만 루테리 유산균은 pH가 2~4인 위를 대부분 살아서 통과한다.
셋째,루테리 유산균은 로타바이러스에 의해 환절기에 많이 생기는 유아설사와 기생충 감염에 의한 설사에도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10월에 발생한 경기도 일산의 산후조리원 유아사망사건은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루테리균은 이를 예방하고 치료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고 롯데측은 설명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식중독에 걸렸을 때 항생제를 남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루테리균은 병원성대장균 로타바이러스 등 식중독을 유발하는 병원체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고 소화기능까지개선하는 1석2조의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