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금융산업의 대형화및 겸업화에 대비해 중소기업컨설팅회사 신용정보회사 부동산투자회사 부실채권관리회사 등 자회사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또 신용카드사업을 분사하는 방안도 적금 검토키로 했다. 기업은행은 26일 전국부점장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02년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기은은 주주가치극대화를 위해 올해 목표주가를 1만5천원으로 정하고 투자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주가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또 주식분산및 거래활성화를 위해 대주주인 한국투신 수출입은행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매각해 코스닥에서 증권거래소로 이관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자회사 신설은 재정경제부 등과 협의해 상반기중 추진방안에 대한 골격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올해 총 10조원의 여신을 늘리고 이중 8조원은 중소기업대출을 통해 증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7만5천개 유망 소기업을 유치하고 부동산개발 등 틈새시장 발굴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우수고객을 소개하는 기업에게는 금리를 깎아주고 직원에게는 성과급을 지급하는 인센티브제도 실시할 방침이다. 기은 관계자는 "중소기업금융을 이끄는 리딩뱅크 역할을 충실히 하는 한편 금융산업 다각화에 대비한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