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특수를 잡아라' 광주시와 문화관광부는 월드컵 중국특수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6월3일 광주에서 '한류(韓流)드림콘서트'를 연다. 이번 월드컵 경기중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중국인들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경기는 6월4일 광주에서 열리는 대 코스타리카전. 가장 많은 중국 응원단이 몰려드는 것은 물론 13억 중국인들의 시선이 집중될 빅 이벤트다. 이에 따라 시와 문광부는 3일 오후 7시부터 2시간동안 조선대 대운동장에서 중국인들을 위한 대형공연을 준비중이다. 이번 공연에는 안재욱, 강타, 베이비복스, 핑클, SES 등 중국내 한류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연예인 15개팀 가량이 초청된다. 중국 관광객을 보다 많이 유치하고 이들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기 위한 행사다. 주간방송사가 조만간 선정되면 중국내 협력방송사를 통해 중국현지에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중국-코스타리카전이 시작되는 시간은 오후 3시30분. 광주시는 경기직후 중국관광객들이 다음 경기가 치러질 제주도 서귀포로 몰려가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 한류콘서트로 중국인들을 붙잡게 되면 당초 시가 계획했던 '머무르는 관광'이 실현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즉 한류콘서트는 광주시가 '중국특수'를 겨냥한 각종 이벤트의 첫 단추이자 중국관광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광주시의 고민을 풀어줄 '해결사'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