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경기지역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의 요람으로 자리잡고 있다.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경영애로를 해결해주는등 각종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어서다. 수원,성남 등에 건립한 벤처빌딩도 지역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같은 벤처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으로 지난해 경기도의 무역수지는 2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총 흑자규모의 27%를 차지하는 것이다. 지난해 경기도지역 총 생산액은 1백5조8천5백53억원으로 전국 시.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뿐만 아니다. 도는 지난 98년부터 지난해말까지 모두 1백2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한국경제를 외환위기에서 벗어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벤처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은 지역내 실업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 지난 99년 1월만 해도 경기도의 실업률은 10.2%로 전국 평균보다 1.7%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평균보다 1.5%포인트 낮을 정도로 실업난이 완화됐다. 지원센터를 거친 벤처기업들이 코스닥에 입성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경기벤처펀드 1호 투자기업인 케이피티와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한 어울림정보기술이 최근 예비심사에서 통과해 오는 4월 코스닥 시장에 등록할 예정이다. 이렇게되면 지원센터를 거친 4개의 벤처기업이 코스닥 시장에서 활약하게 된다. 지원센터는 앞으로 "중소기업 종합클리닉센터" 역활을 해나간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센터내에서 생산과 자금,수출 등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지원자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지원과 기업간 교류 사업도 한층 확대키로 했다. 지원센터는 벤처기업에게 안정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기위해 조만간 1백50억원 규모의 경기벤처펀드 2호를 조성할 예정이다. 우수 기술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1백억원 규모의 경기테크노펀드도 만들 방침이다. 중소기업들의 지식경영 지원 차원에서 사이버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할 방침이다. 지원센터를 국제정보센터로 조성,원스톱 국제 비즈니스 기능도 발휘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미 추진중인 기존 사업들에 대한 지원역량도 강화한다. 우선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분야에서 학계와 공동으로 개발한 기술의 사업화를 적극 도울 예정이다. 해외특허 출원이나 해외규격 취득에도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창업 보육사업에도 주력한다. 벤처기업을 보다 쉽게 설립할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연간 2차례 이상 벤처박람회를 개최하고 중기 우수제품 전시장을 설치해 운영하는등 제품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사업을 다양하게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