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권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주가는 급락했지만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21일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2.95%를 기록했다. 5년 만기물 역시 0.02%포인트 하락해 4.18%를 가리켰다. 10년 만기물과 30년 만기물은 모두 0.01%포인트씩 하락, 각각 4.87%, 5.38%를 기록했다. 고용 지표는 다소 나빠졌다. 노동부는 지난 16일까지 한주 동안 신규 실업급여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건 는 38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주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2월 필라델피아FRB 공장지수는 예상을 깨고 상승했다. 지수는 16을 기록, 전달의 14.7을 상회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0.0∼13.0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었다. 컨퍼런스보드의 1월 경기 선행지수는 0.6% 상승, 4개월째 호전됐다. 전달의 1.2%에 비하면 상승세는 다소 둔화됐다.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12월 25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상무부가 밝혔다. 적자가 전달의 278억9,000만달러보다 감소한 것은 수입이 2.9% 감소한 대신 수출은 0.2% 늘었기 때문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대체로 블루칩 움직임이 양호했지만 기술주는 여전히 침체를 면치 못했다. 나스닥지수는 3.34%나 하락해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강보합세를 유지하다 장 막판 약세로 전환했다. 결국 전날보다 1.07%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