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기 생산업체 '공격경영'.. 해외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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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슨텔레콤 유니모테크놀로지 이노텔레콤 에어텍정보통신 제이콤 등 국내 무전기 생산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내 무전기 수요가 급격히 떨어진데다 저가의 중국산 제품 때문에 매출이 뚝 떨어졌다.
올들어서는 무전기 모델과 기능의 다양화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이다.
일부 기업은 무선통신기술을 바탕으로 무선장비 수출도 추진중이다.
통신기기 전문회사인 맥슨텔레콤(대표 김현)은 태국 현지법인에서 연간 4백30만대의 민수용과 생활용 무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세계 시장의 절반을 공급하는 규모다.
맥슨텔레콤은 저가의 중국산에 맞서 고품질의 민수용 무전기를 저렴한 가격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신제품 개발로 8백개 바이어를 1천5백개로 확충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무전기 판매업체인 모토로라와 새로운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수출은 전년의 절반 수준인 4천7백30만달러에 그쳤으나 올해는 9천10만달러를 계획하고 있다.
유니모테크놀로지(대표 정일모)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6% 감소한 3백50억원에 그쳤다.
올해는 5백6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CCTV 생산을 겸하고 있는 이 회사는 32년간 무전기를 생산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란 이라크 아프리카 지역에는 무전기뿐만 아니라 무전기를 구성하는 네트워크와 컨트롤장비 등을 수출할 예정이다.
무전기 생산라인을 설치하는 플랜트 사업도 벌인다.
경찰 소방 군 등 산업용무전기 전문업체인 에어텍정보통신(대표 서경수)은 올해 1백3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수출 비중은 60%.미국과 유럽에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아시아에는 자체 브랜드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모델 및 기능의 다양화로 시장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노텔레콤(대표 황종연)은 지난해 4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00년의 72억원에 비해 40% 감소했다.
올해는 1백20억원을 계획으로 잡았다.
지난해부터 개발한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데다 대형 수출계약 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어서다.
미국 벨사우스와 생활용보다 기능이 훨씬 향상되고 지리정보시스템이 추가된 무전기 1천만달러 수출건을 상담중이다.
신제품 개발과 품질향상을 위해 매출액의 6%를 연구개발비로 투입한다.
황 사장은 "중국 위택공장에서 무전기를 생산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