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심포지엄] (인터뷰) 나이스 <도이체방크 아태지역회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개발연구원 세미나 참석차 방한한 휴버트 나이스 도이체방크 아태지역 회장은 21일 "일본경제가 붕괴할 것이란 시나리오는 가장 비관적인 전망으로 일본은 경제회복을 위한 각종 수단을 강구 중이며 곧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IMF 아태국장으로 한국에 대한 구제금융 협상을 수행하기도 했던 나이스 회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경제의 붕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이스 회장은 한국에 대한 IMF 처방에 대해 "당시 긴축재정정책은 분명 실수였으며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그만큼 인식하지 못했기에 내려진 잘못된 것"이었다며 "그러나 긴축재정정책이 경기 하락을 초래하고 있다는 판단이 내려진 몇달 뒤 곧바로 정책을 선회했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반도체 등 재벌간 빅딜에 대해서는 "하이닉스반도체는 하나의 실험이었다"며 "빅딜 이후 세계경제가 나빠지고 반도체 경기가 악화돼 하이닉스가 위기에 처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이 정상화되면 그 때 빅딜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현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통화팽창과 재정확장정책 등 경기부양을 위한 특별한 조치는 필요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