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의 올해 임금인상률 가이드라인이 4.1%로 확정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올해 권고 임금인상률 가이드라인을 지난해의 3.5%보다 0.6%포인트 높였다고 발표했다. 경총은 이같은 임금인상률 가이드라인이 경제성장률 기업지불능력 생산성수준 등을 감안한 것이며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른 영향은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달말 민주노총이 12.5%(±1.5%)의 임금인상률을 제시한데 이어 한국노총도 이날 12.3%를 제시해 올해 노사 임금협상도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경총은 또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하기 위해 임금.단체협상을 조기에 일괄 타결짓는 것을 올해 임금조정의 기본 원칙으로 세웠다고 밝혔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