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樹霜)이란 공기중의 수증기가 얼어 서리처럼 나뭇가지에 달라붙는 현상을 말합니다.
작은 물방울이 나뭇가지에 붙어서 언 경우는 수빙(樹氷)이라고 부르지요.
수상은 서리처럼 흰색인데 반해 수빙은 얼음처럼 투명하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나뭇잎에 유리를 세공한 것처럼 빗방울이 어는 현상은 우빙(雨氷)이라고 하지요.
“당신의 작품은 훌륭합니다.”그림을 들고 찾아온 젊은 화가에게 세계 미술시장의 거물, 뒤랑 뤼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안목을 갖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인상파 화가들은 미쳤다”고 비웃을 때, 모네·마네·르누아르의 작품을 수천 점 사들여 결국 억만장자가 된 사람이었으니까요. 그가 보기에 젊은 화가의 작품은 썩 괜찮았습니다. 뒤랑 뤼엘은 눈을 반짝이며 말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군요. 다만 오늘은 시간이 좀 늦었으니 내일 아침 다시 와서 얘기하시지요.”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젊은 화가는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네.”‘저 젊은 친구, 긴장을 많이 했나 보군. 나중에 거장이 된다면 오늘 일을 떠올리며 웃겠지.’ 뒤랑 뤼엘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돈과 영향력, 안목을 모두 지닌 그의 눈에 띄었으니 이제 그 젊은 화가의 이름이 온 세상에 알려지는 건 시간문제였습니다.다음 날 젊은 화가는 오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나 보구먼.’ 이틀, 사흘이 흘렀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야? 정말 사고라도 당한 건가?’ 그리고 또다시 일주일, 한 달이 흘렀습니다. 화가의 존재는 뒤랑 뤼엘의 기억 속에서 점차 사라져 마침내 잊혔습니다.하지만 만약 젊은 화가가 오지 않은 진짜 사연을 알았다면, 뒤랑 뤼엘은 죽을 때까지 그의 존재를 결코 잊지 못했을 겁니다. 사실 그 젊은 화가는 극도의 극도의 내향형 인간이자 집밖으로 나가기를 싫어하던 ‘집돌이’. 뒤랑 뤼엘을 찾아온 건 “제발 집 밖으로 나가서 사람도 만나고 그림도 팔아 보라&rdquo
영국의 한 관광객이 인도네시아 발리로 여행을 갔다가 근육통과 관절통, 전신 발진과 두통을 동반하는 뎅기열에 감염됐다.1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더 선 등 현지 매체는 영국 웨스트요크셔 출신 엠마 콕스(27)가 지난 5월 초 발리로 휴가를 떠났다가 뎅기열에 감염됐다고 전하면서 현재 뎅기열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엠마는 지난 5월 6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하지만 5일 후부터 몸이 조금씩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엠마는 본래 8월까지 발리에 거주하면서 콘텐츠 제작 등의 업무를 할 예정이었지만, 극심한 독감 증상으로 열흘 만인 5월 17일 귀국했다. 이후 의료기관에서 뎅기열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게 됐다.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인 뎅기열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미 및 태평양 제도 일부 지역을 방문할 때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프랑스 등 유럽 일부 지역에서도 뎅기열 감염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엠마는 "바이러스로 인해 발진이 내 몸 전체로 퍼졌다"며 "끔찍함을 느꼈고, 발진이 절대 사라지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고 뎅기열을 '공포'라고 표현했다. 이어 "의사들은 정확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 같았다"며 "의사들은 단순히 전염성 열대 질병으로 여기는 거 같았다"고 토로했다.뎅기열 증상에 대해서는 "처음엔 냉방병인 줄 알았다"며 "이후 근육통과 관절통, 눈 뒤쪽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꼈고, 너무 지쳤지만 불안해 잠을 잘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커튼에 가려져 몰랐지만, 내 방 창문
한국 프로야구 인기가 한여름 더위처럼 펄펄 끓고 있다. 사상 최초 한 시즌 관중 수 1000만명 돌파 가능성도 유력하게 점쳐진다. 역대급으로 치열한 순위 경쟁, 자동판정시스템(ABS) 같은 첨단 인프라 도입, 미디어 노출 확대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세대·남여 불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엔터테인먼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기 폭풍에 '매진·매진·매진'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13일 기준 올 시즌 누적 프로야구 관중 수는 총 487만6982명으로 전년 동기(321만56명) 대비 51.9% 증가했다. 이는 2년 전인 260만5128명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월별로 보면 지난 4월의 전년 동월 대비 관중 증가율은 26.8%, 5월은 39.7%로 증가폭이 더 커졌다. 아직 절반이 더 남은 6월은 13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36.8% 불어났다.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1만 명을 훨씬 웃돌아 이대로 가면 올 시즌 총관중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매진 경기 수는 98경기로 이미 종전 최다 기록(69경기)을 훌쩍 넘어섰다. 역대급 재미에 전례 없는 미디어 노출올해 KBO리그 대흥행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역대급 '혼전'으로 인한 기존 야구팬 결집이 첫번째로 꼽힌다. 현재 1~4위 승률 차이는 0.01~0.02%포인트에 그친다.순위도 날마다 크게 달라지면서 팀별 팬들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에 따라 야구 팬들 사이에선 KBO리그가 "정신병 걸리겠다"는 의미로 '정신병리그'로 불린다. 첨단 시스템의 도입도 재미를 더하고 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도입된 ABS에 관한 관심도를 높인 건 메이저리그(MLB)에서 11년 만에 국내 리그로 돌아온 한화이글스 류현진이다.그는 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