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제반여건 공조, 1,322원선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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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출발한 환율이 1,322원선을 선회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전날 경험했던 수준보다 높은 133.80엔대로 상승한 것을 반영했다. 시장 포지션도 다소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지속되면서 환율 상승을 자극했다.
주가는 뉴욕 증시의 반등탄력을 안고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제반 여건은 환율 상승쪽이 편하다는 입장이다. 역외선물환(NDF)정산관련 역내 매물을 역외가 얼마나 흡수하는 지와 달러/엔의 움직임에 따른 업체 네고물량 출회 규모가 관건이다.
아래쪽으로는 1,320원이 지지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며 물량 공급 여부에 따라 1,324∼1,325원까지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
21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51분 현재 전날보다 2.10원 내린 1,322.10원을 가리키고 있다.
밤새 역외선물환(NDF)환율은 한산한 거래양상을 보인 가운데 1,324.25∼1,325.25원을 거닌 끝에 1,324/1,325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3원 오른 1,323원에 출발한 환율은 개장직후 1,322원으로 내려선 뒤 9시 38분경 1,323.20원까지 올라섰으나 대체로 1,322원선에서 둥지를 틀고 있다. 뚜렷하게 눈에 드러난 수급상황은 없다.
달러/엔 환율은 밤새 뉴욕에서 133.75엔을 기록했으며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 시각 현재 133.88엔을 기록중이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같은 시각 329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1,948억원에 달한 외국인 순매도분이 오후부터 역송금수요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순매도 지속, 달러/엔 상승세 유지 등 여건은 위쪽으로 열려있다"며 "1,320원대 중반에서 매물이 나오겠지만 여건상 크게 밀릴 것으로 보이지 않아 오늘 거래는 1,320∼1,325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