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러시아의 공급량 증가 예상으로 3% 가까이 하락했다. 장 마감 후에는 재고량 감소 발표로 반등했다. 2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 인도분은 배럴당 59센트, 2.8% 내린 20.29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하락한 가격이다. 3뭘물은 오늘이 만기일이다. WTI 4월 인도분은 배럴당 69센트 내린 20.43달러에 정규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장 마감 후 배럴당 22센트 오른 20.65달러에 거래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66센트, 3.2% 하락한 19.8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러시아정부는 원유공급자들과 현재 원유상황을 논의하고 원유 공급량을 늘리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2/4분기에도 원유공급 제한을 지속할지 여부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달 1일부터 하루 15만배럴 감산에 동의하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유가 상승에 동참해왔다. 이날 장 마감후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447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15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