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전날 마감가를 놓고 상승과 하락의 시소를 펼쳤으며 일단 1,320원선에서 조심스런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급상황을 따르면서 1,320∼1,321원을 오가는 혼조세를 펼쳤다. 달러/엔 환율은 133.30엔대로 오후 개장시보다 소폭 올랐으나 정체된 움직임이 여전하다.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2,000억원에 육박하면서 대기 수요가 부각되고 있으나 실제 수급상으론 공급이 약간 앞서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레벨에 따라 달러되사기(숏커버)와 달러되팔기(롱스탑)이 번갈아 일어났으며 현재는 보유 물량을 다소간 덜어내는 분위기다. 20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11분 현재 전날보다 0.80원 내린 1,320.20원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낮은 1,321.4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달러되사기(숏커버)가 진행되면서 1시 42분경 1,322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추격매수세가 부재한 상황에서 물량이 공급되면서 반락한 환율은 1,320∼1,321원을 오가다가 3시 7분경 1,320.20원까지 떨어지는 등 아래쪽을 테스트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3.32엔으로 큰 변화는 없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996억원의 매도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39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다음날 오후이후 역송금 수요로 작용, 환율 상승 요인이 될 전망.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에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 물량을 흡수했으나 네고물량 등으로 시중 포지션은 약간 남는 정도로 보인다"며 "외국인의 주식순매도 규모가 커 1,320원은 일단 지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