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한국통신) 핵심 임원들이 최근 합법적으로 KT 주식을 취득,외부 투자자들에게 KT의 미래가치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 남중수 재무실장(전무)은 지난 14일 증시에서 5천만원을 투자,KT 주식 1천1백주를 주당 4만5천2백원에 사들였다. 남 실장의 주식 취득은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불법거래가 아니라 증권거래법과 관련 규정의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남 실장은 주식 취득 후 증권거래소에 소유주식 변동신고와 함께 이같은 사실을 공시했다. 이에 앞서 최안용 마케팅본부장(전무)도 기획조정실장을 맡고 있던 지난달 31일 장내에서 주당 4만8천9백원에 4백주를 개인적으로 취득하고 이를 공시했다. 남 실장과 최 본부장은 현재 1천8백42주,1천5백88주의 KT 주식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KT 핵심 임원들이 비록 큰 돈은 아니지만 취득 후 6개월간 처분할 수 없는 어려움을 무릅쓰고 회사 주식을 취득한 것은 민영화 이후 회사의 전망에 대한 믿음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 실장은 이와 관련,"KT에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주고 싶은 심정에서 공개적으로 투자했다"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