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100] 붉은악마 '월드컵 응원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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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월드컵의 '오레 오레 오레-'를 능가하는 2002 한.일 월드컵 응원가를 만든다'
월드컵을 1백일 앞둔 국가대표축구팀 서포터스클럽 붉은악마의 야무진 포부이다.
한국대표팀의 12번째 선수로 일컬어지는 붉은악마는 지난 2월3일 2002년 신임회장으로 신인철(34)씨를 새로이 선출하고 월드컵 D-100일을 기점으로 월드컵에 대비한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붉은악마는 또 월드컵에서 사용할 응원가, 구호, 슬로건 등 붉은악마의 공식 응원포맷 준비에 여념이 없다.
올해 월드컵 경기장에서 사용될 붉은악마의 공식 응원포맷은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국민들의 희망을 반영할 계획이다.
붉은악마는 지난 1월31일까지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응원구호, 슬로건, 응원가사 등 3개 부문에 걸쳐 '붉은악마 응원 만들기' 공모행사를 실시했으며 2월8일에는 본선에 오른 각 부문별 1백점중에서 1등작 총 33점을 선정, 발표했다.
선정된 응원포맷은 안무와 작곡분야 전문가들의 조정작업을 거쳐 체계적인 응원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공모전에는 응원구호, 슬로건, 응원가사 3개 부문에 총 4천9백27건의 작품이 응모했으며 이중 1등 당선자 33명, 2등 당선자 1백10명을 선발했다.
1등 수상자 33명은 오는 3월23일부터 28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터키와의 국가대표팀 평가전에 붉은악마와 함께 응원을 하러 가게 된다.
붉은악마는 이와는 별도로 독창적인 응원가를 준비중에 있다.
새로운 응원가는 이승철의 '오늘도 난' 이정현 '미쳐' 등을 히트시킨 대중가요 작곡가 윤일상씨가 맡기로 했다.
붉은악마는 작년말부터 '전국민 붉은악마 되기(Be the Reds)' 캠페인을 벌인 결과 지난해 6월 1만명에 불과했던 회원수가 올들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 2월6일 현재 6만명을 넘어서는 등 쾌속 행진을 하고 있다.
이에따라 오는 3월부터 월드컵 기간까지는 전문적인 응원준비를 위한 별도의 전담팀을 운영하는 한편 서울을 비롯한 지방에 있는 조직을 보다 활성화할 계획이다.
신인철 회장은 "2002 붉은악마 응원가 발표로 경기장에서 더욱 체계화된 응원전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온 국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응원을 펼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