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18일 "북한이 조속히 북미대화에 호응해 나오도록 꾸준히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회담사무국에서 열린 남북기본합의서 발효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남북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우방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가 필수적 요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발전과 국가적 행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남북간에 평화유지가 필수적으로 요청된다"며 "이를 위해 남북대화를 재개하고 경제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남북대화가 소강국면이지만 북한도 대화의 필요성이 있는 만큼 머지않아 대화가 재개돼 남북간 현안이 본격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 올해는 새로운 합의를 만들어내기 보다는 이미 합의된 사안들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남북기본합의서와 화해협력정책은 같은 뿌리에서 출발하고 있다"며"북방정책과 고위급회담 추진과정에서 축적된 성과들이 현정부의 대북화해협력정책을 통해 더욱 진전을 보이고 있고 정상회담과 6.15남북공동선언이 그 증거"라고 지적했다. 한편 기본합의서 발효 10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에는 강영훈(姜英勳), 정원식(鄭元植)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8차례 고위급회담에 참여했던 대표, 각 분과위 대표, 6.15공동선언 이후 개최된 분야별 회담 수석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