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 訪韓] 美안보 위협 북한.이란.이라크 지칭..'악의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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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축'(axis of evil)이란 용어는 지난 1월29일 미국 의회에서 행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에서 처음 등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들이 파괴적인 무기로 미국을 위협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 이란 이라크 3개국을 그 대상으로 지목했다.
이는 "이들 3국이 대량 살상무기를 개발해 국제 테러집단과 다른 나라에 공급함으로써 악의 중심세력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
'악의 축' 발언이 국제사회에서 핫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미국이 악의 축을 제거하기 위해 무력사용도 불사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
이 용어의 기원은 66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6년 독일과 이탈리아가 베를린-로마동맹을 구축, 이를 '추축'(axis)이라고 명명했다.
그후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은 80년대에 소련을 '악의 제국'(Evil Empire)으로 지칭했다.
따라서 '악의 축'은 2차대전 당시의 독일·이탈리아의 '추축'과 레이건의 '악의 제국'에서 '악'이 결합돼 탄생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