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실업률이 전월대비 0.3%포인트 높아진 3.7%로 4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의 총실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16만3천명이 감소했으나 전월대비로는 7.5%, 5만7천명이 늘어난 81만9천명으로 실업률 3.7%를 기록, 지난해 9월 저점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같은 실업률 증가세는 주로 건설업부문의 취업감소와 재학생의 구직활동 증가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계절조정을 반영한 실업률은 3.2%에 그쳐 전월대비 0.1%포인트가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의 실업률이 각각 7.9%, 3.1%로 전월대비 0.4%포인트씩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실업률이 전월에 비해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10대의 경우 재학생들의 취업증가로 1.3%포인트 낮아진 13.2%를 기록했다. 구직기간별로는 12개월 이상 구직활동중인 장기실업자수가 1만1천명으로 꾸준한감소세를 보였으나 3개월 미만 단기실업자수는 증가세를 나타내 대조적이었다. 그러나 비경제활동인구중 구직단념자 역시 전월대비 6천명이 늘어난 8만9천명으로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노동시장사정으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취업자수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만 전월대비 소폭 증가세를 보였을뿐 계절적 요인으로 농림어업(9.3%), 건설업(7.5%)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의 취업자수가 감소, 전체 취업자수가 2천102만5천명으로 전월대비 1.5%가 줄어들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실업자수는 89만2천명으로 전월대비 0.4%포인트 상승한 4.1%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