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등 동북아 3개국 순방에 나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7일 오후 첫번째 방문국인 일본에 도착했다. 부시 대통령은 18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경제회복 방안과 대북한 정책 등을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이어 19일 오후 한국에 도착하는 그는 20일 김대중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대북정책을 중심으로 양국 현안을 논의한다. 부시 대통령은 21일 비무장지대 관측초소를 시찰한 후 마지막 순방국인 중국으로 떠난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지난 15일 아시아 3개국 언론과의 공동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원한다면 대량파괴무기의 확산을 중단해야 하며 휴전선에 배치된 재래식 군사력을 후퇴시키는 것이 양국간 대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한국 일본 중국등 아시아 3개국을 방문해 북한이나 다른 어떤 체제가 대량살상무기로 평화를 위협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세계에 확실하게 인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도쿄=양승득.워싱턴=고광철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