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월 1만7400원에 유튜브 프리미엄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제공하는 구독 상품을 2일 출시했다. 일명 ‘유튜브 프리미엄+스타벅스 신규 구독팩’이다. 유튜브 프리미엄(1만4900원)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톨사이즈·4500원)를 각각 이용할 때보다 2000원 저렴하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는 기프티쇼 형태로 제공한다.이 구독 상품은 KT 5세대(5G)·LTE 모바일 가입자를 대상으로 판매한다. KT닷컴 또는 마이케이티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KT는 7월31일까지 구독하면 오는 12월까지 월 2500원씩 추가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1만7400원짜리 구독팩을 월 1만49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KT는 또 5G 중간 요금제 이용자에게 월 5500원짜리 ‘티빙 광고형 스탠더드’를 연말까지 무료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 행사는 다음 달 30일까지 △5G심플(월 6만1000~6만9000원) △베이직(월 8만원) △스페셜(월 10만원) 요금제로 신규 가입 또는 변경한 이용자가 대상이다. KT고객센터와 KT 오프라인 매장에서 신청하면 된다.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은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 인상으로 부담을 느끼는 이용자를 위한 기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구독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제4 이동통신사인 스테이지엑스가 일본 라쿠텐모바일, 라쿠텐심포니와 손을 잡았다. 5세대(5G) 28㎓ 주파수 사업 경험이 있는 라쿠텐모바일과 협업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정작 라쿠텐모바일은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스테이지엑스는 라쿠텐모바일, 라쿠텐심포니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일 발표했다. 스테이지엑스가 5G 28㎓ 주파수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술 교류 등 포괄적 협력에 나서는 게 협약 골자다.라쿠텐모바일 역시 일본 정부가 ‘빅3’ 체제를 깨기 위해 출범시킨 제4통신사다. 라쿠텐모바일은 업계 지식과 전문성을 공유하고, 라쿠텐심포니는 통신 솔루션 측면에서 노하우를 전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추후 스테이지엑스가 추진하는 주요 프로젝트에 3사가 함께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라쿠텐모바일은 일본의 최신 모바일 네트워크사업자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다방면에서 폭넓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샤라드 스리와스타와 라쿠텐모바일 공동대표도 “한국의 신생 이동통신사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업계를 변화시키는 계기를 만들길 기대한다”고 했다.하지만 업계에선 시너지를 낼 수 있겠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라쿠텐모바일을 ‘성공 사례’로 보기엔 어려워서다. 라쿠텐모바일은 2020년부터 5G 28㎓ 주파수를 활용한 사업에 도전했다가 경영난을 겪고 있다. 라쿠텐모바일은 2020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줄곧 적자에 빠져있다.이 회사의 영업손실 규모는 2020년 2148억엔(약 1조9028
카카오가 부동산·AI 조직을 통합하고 역량을 집중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부동산 개발·공급 자회사 카카오스페이스를 흡수합병했다. 카카오스페이스는 CA협의체 지원조직장인 총괄대표 산하에 '스페이스팀'으로 새롭게 둥지를 튼다. 임성욱 전 카카오스페이스 대표가 팀장직을 맡는다. 스페이스팀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오피스 부지 12만7000㎡에 협업 업무공간을 구축하는 사업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2022년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재 사업 방향과 착공 시기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스페이스는 지난해 말 경기 용인 고기근린공원 일대 부지를 대상으로 카카오 연수원 'AI캠퍼스'를 건립하는 개발 사업도 시작했다. 카카오는 지난 2월 공시를 통해 "합병으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모델 △이미지 생성모델 등을 영업 양수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영업 양수도와 조직 통합 절차는 다음 달 안으로 마무리된다. 카카오는 초거대 AI 언어모델 '코GPT',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 등을 보유한 카카오브레인 기술역량을 결합해 AI 서비스를 속도감 있게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이용자 경험에 대한 카카오의 이해·해석 노하우와 언어모델에 대한 카카오브레인의 역량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이용자의 일상에 스며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