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뜨거운 구애를 받아 가속 페달을 밟았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 중 가장 큰 폭 올랐다. 주가는 닷새 연속 강세를 이으며 전날보다 1,800원, 5.45% 높은 3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99년 9월 13일 3만5,400원을 기록한 이래 29개월중 최고 수준이다. 전날 상승 분위기가 이어졌다. 상반기 안으로 다임러크라이슬러와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 회사는 구체적인 일정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합작 법인 설립에 대한 협의가 진행중이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손에 꼽히는 업종대표 실적우량주로 지난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낸 데 이어 실적호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같은 호재가 매수세를 부채질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상승을 주도하고 기관이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267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순매수 대금 1위에 올렸다. 기관도 13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