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社 실적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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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사들의 실적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15일 9개 상장·등록 전업리스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지난해 3·4분기까지(2001.4∼12) 실적에 따르면 산은캐피탈 한국캐피탈 조흥캐피탈 등 3개사의 경영실적이 대폭 호전된 반면 나머지 6개 리스사들은 부진을 면치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은캐피탈은 당기순이익이 1백9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규모가 79.6% 감소했다.
한국캐피탈은 전년동기 대비 7배 가량 많은 61억7천여만원의 흑자를 기록,적자를 벗어났고 조흥캐피탈 역시 순이익이 전년동기의 56억3천6백만원에서 84억1천7백만원으로 49.3% 증가했다.
이들 회사의 실적이 호전된 것은 자동차 리스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상용카드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영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경남리스와 신보캐피탈,한빛여신은 적자로 돌아섰으며 주은리스와 한국개발리스는 적자 폭이 커졌다.
한미캐피탈은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5.7% 감소했다.
이들 회사측은 지난해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았던 것을 순익 악화의 주원인으로 꼽았다.
리스업계 관계자는 "상당수 업체들이 차입금 비율을 줄여 채무상환 능력을 높여 나가고 있으나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중인 기업들은 신규 자금차입이 어려워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