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인삼공사(33780), 매물에 밀린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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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가 먹히지 않았다.
외국인 지분한도 확대와 자사주 매입 계획 등을 발표했으나 시장 반응은 시큰둥했다.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초강세를 보인 탓에 재료노출에 따른 차익매물에 시달렸다. 주가는 전날보다 1,500원, 8.55% 떨어진 1만6,050원을 기록했다.
전날 이사회를 열어 외국인 소유한도를 현행 35%에서 49%로 상향조정하는 정관변경안을 의결했다. 다음달 15일 주총에서 최종 승인되면 확대된 외국인 한도가 적용된다.
또 안정된 배당투자 관행 정착을 위해 중간배당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자사주 200만주 취득도 결의했다.
자사주 취득은 수급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그러나 외국인 소유한도 확대의 경우 장내취득 한도는 현행 5%를 유지할 방침이어서 시장 수급과는 무관한 것으로 평가됐다.
외국인 한도 확대는 정부의 민영화 계획의 일환으로 이뤄진다. 정부는 올해 안에 정부 관련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담배인삼공사 지분 33%를 매각할 방침이다.
최근 경기관련주가 주목받는 가운데 연초부터 불어닥친 금연운동 등으로 시장 관심에서 멀어졌다. 향후 추가적인 주가 안정 노력과 민영화 진행의 방향과 속도에 따라 탄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