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해야 하는 먹는 피임약의 단점을 개선한 간편한 피임약이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미국 존슨 앤드 존슨의 계열사인 얀센의 한국법인인 한국얀센은 피부에 붙이는 패치모양의 피임제를 내년 하반기에 국내에 내놓을 계획이다. 미국 존슨 앤드 존슨사의 자회사인 오소 맥닐 제약사가 개발한 '오소 이브라 패치'라는 이름의 이 피임패치는 월경이 진행되는 1주일을 뺀 나머지 3주동안 매주 하나씩 팔꿈치와 어깨 사이의 상완이나 하복부,둔부 등 유방 이외의 부위에 부착하면 임신을 방지할 수 있는 약이다. 네덜란드계 다국적 제약사인 오가논의 한국법인인 한국오가논도 투명한 플라스틱 링 모양의 피임제 '누바링'을 내년 말께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올해 미국에서 발매될 누바링은 한달에 한번 자신의 질속에 삽입하면 3주간 피임효과가 지속되는 피임제다.